소·돼지고기 가격 상승세
정부, 최대 50% 할인 행사
추석 앞두고 공급 물량 확대
추석 앞두고 고기값 상승

추석을 열흘가량 앞두고 소·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소 등심은 전년 대비 4.7% 올랐고, 안심은 9.3% 상승했다. 불고기·국거리용 양지는 5.1% 비쌌으며 설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역시 갈비와 앞다리 부위가 각각 6.2%, 9.2% 오르며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돼지고기의 경우 수입산 가격이 오르자 국내산 앞다리살 등 가공용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높아졌다. 소고기는 지난해 공급 과잉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8월 최대 도축량을 기록했던 영향으로 올해는 평년 수준으로 회복됐으나, 추석 수요와 민생소비쿠폰 지급이 가격 상승을 자극했다.
소고기 최대 50%
돼지고기 최대 30% 할인

정부는 추석 성수기를 맞아 축산물 공급을 늘리고 있다. 한우는 1.5배, 돼지는 1.3배 공급을 확대해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 지원과 자조금을 활용해 소고기는 30~50%, 돼지고기는 20~30%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 중이다. 소고기 할인은 9월 19일부터 10월 5일까지, 돼지고기는 9월 1일부터 10월 8일까지 이어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장 점검에도 나섰다. 송미령 장관은 경남 김해 부경양돈농협 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수급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그는 추석 명절 선물 수요와 성수기 판매에 대비해 공급 확대와 할인 행사를 더욱 세심히 챙길 것을 당부했다. 결과적으로, 정부는 물가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추석 명절 이후에도 축산물 수급 상황은 가격 안정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할인 행사와 공급 확대가 소비자의 체감 물가 완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