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노동법 상담 서비스 개시
근로감독 AI 비서 도입
32개 언어로 외국인 지원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 본격 개시
고용노동부가 인공지능 기반 노동법 상담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국민 누구나 노동부의 전용 사이트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임금, 근로시간, 실업급여 등 다양한 노동관계법령을 주제로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며, 상담은 24시간 중단 없이 제공된다. 특히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인노무사 173명이 참여한 지원단의 검토 과정을 거쳐 답변이 제공되고 있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지원도 강화되어 총 32개 언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당근마켓과 연계한 서비스 확대
이번 서비스는 노동부 사이트뿐만 아니라 생활 밀착형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당근마켓의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인 ‘당근알바’를 사용하는 구직자와 영세 사업주가 바로 접속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소규모 사업주와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이 자주 마주하는 임금 체불, 근로조건 관련 문제에 대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결과적으로 지역 기반 채용 플랫폼과 국가 행정 서비스가 연결되어 노동 문제 해결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근로감독관을 위한 AI 비서 도입
노동부는 근로감독관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근로감독 AI 비서’도 함께 운영을 시작했다. 근로감독관은 사건 자료를 분석하거나 조사 질문지를 구성할 때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 과정을 생성형 AI가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수사 보고서 작성 등 복잡한 문서 작업도 AI가 초안을 제공해 업무 속도를 높이고 정확성을 강화한다. 기존의 챗GPT 같은 외부 서버 기반 AI와 달리, 노동부 전용 클라우드에서만 작동하는 AI를 삼성SDS와 함께 설계하여 보안성을 확보했다. 따라서 노동 사건 수사와 같은 민감한 업무도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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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을 통한 노동 행정 혁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조치를 ‘인공지능 대전환(AX)’의 핵심 성과로 설명했다. 그는 인력과 예산의 한계를 넘어 일하는 모든 사람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것이 이번 정책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전문기업, 공인노무사회 등과 협력하여 AI 행정 시스템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결과적으로 노동부는 행정 혁신을 넘어 노동자와 사업주 모두가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