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쌀가공업체에 원료곡 공급
대형마트 쌀 20kg 5000원 할인
수출 차질 해소와 K-푸드 확산
쌀값 상승 대응 위한 정부 대책

최근 쌀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소비자와 업계 모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20kg 쌀을 대상으로 5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당초 8월부터는 3000원 할인으로 추진됐으나, 최근 가격 상승폭을 반영해 9월 11일부터는 5000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직접적인 지원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가공업체의 원료곡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관리양곡 가공용 쌀을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이 다수를 차지하는 쌀가공업계는 원료 확보의 어려움으로 생산과 수출 차질 우려가 컸다. 이에 정부는 업계 요구량인 5만 톤 범위 내에서 실수요를 반영해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업계의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소비 확대와 K-푸드 수출 촉진

쌀가공식품은 최근 K-푸드 열풍과 함께 해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원료곡 안정 공급은 단순히 국내 생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수출 확대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정부는 연말까지 필요한 물량을 신속히 공급하고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쌀가공제품의 안정적인 생산과 함께 국내 쌀 소비 촉진 효과도 기대된다.
쌀 소비자가격 안정화를 위해 정부는 농협 하나로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 유통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할인 판매는 소비자의 직접적인 체감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쌀 소비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으로도 산지 쌀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추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변상문 식량정책관은 이번 조치가 쌀가공업체의 원활한 생산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쌀 수급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민간 신곡 사용을 촉진하는 방안도 마련해 쌀 산업 전반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