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외직구 국내 브랜드 점검
20개 중 15개 제품 위조 판정
소비자 피해 예방 대책 강화
해외직구 제품 점검 결과 위조 비율 75%

서울시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국내 브랜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0개 중 15개가 위조 상품으로 판정됐다. 특히 의류, 수영복, 잡화, 어린이 완구 등 여름철 수요가 많은 품목에서 위조 비율이 높았다. 일부 제품은 정상가 대비 최대 97%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 유인 효과가 컸다.
의류와 수영복은 로고, 라벨 표기, 원단 품질 등에서 정품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일부 제품은 중국어 라벨이 붙어 있었으며, 제조자명과 취급상 주의사항 같은 필수 정보도 빠져 있었다. 수영복의 경우 정품은 나염 방식으로 사이즈가 표시되지만 가품은 단순히 라벨을 박음질해 차이가 명확했다.
잡화·완구도 위조 사례 확인
가짜 판별 상당히 어려워

잡화 제품도 모두 위조 판정을 받았다. 가방은 크기와 로고 위치, 지퍼 등 세부 부자재에서 정품과 차이를 보였고, 헤어핀 역시 재질과 포장 방식이 달랐다. 일부 제품은 해당 브랜드에서 아예 제작하지 않은 상품으로 드러나 브랜드 도용 사례가 확인됐다. 어린이 완구에서는 8개 중 3개가 위조 판정을 받았으며, 품질이 현저히 떨어져 파손이나 유해 물질 노출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정품과 위조품을 육안으로 비교하면 쉽게 구분되지만, 온라인에서는 정품 이미지를 무단 사용해 소비자가 판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실제 제품을 받아보더라도 로고 위치, 봉제 방식 등 세부 기준을 소비자가 알기 어려워 위조 여부를 확인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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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해외직구 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브랜드 공식 판매처에서 구매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정상가 대비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상품은 위조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들은 특허청 ‘키프리스(KIPRIS)’를 통해 등록 상표와 로고 디자인을 확인하고, 제품 설명과 후기를 꼼꼼히 살펴본 뒤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와 비교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앞으로도 위조 상품 실태 점검과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